HK+모빌리티인문학 사업단은 연구총서(아상블라주), 번역총서(인터커넥트), 대중교양서(앙가주망)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아상블라주 연구총서
모빌리티 사유의 전개

모빌리티 사유의 전개

저자
김태희 외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19. 02. 28.
고도 모빌리티 시대
정주주의 비판

모빌리티 ‘사상’은 어디에서 왔는가

이 책은 모빌리티를 사유하는 동서양의 사상과 인문학적 사유를 담은 여러 연구들을 소개한다. 모빌리티 사상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인간과 세계를 사유하는 동서양의 여러 철학 및 사상을 가리킨다. 이러한 모빌리티 사상에 대한 탐구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중요한 기초가 되기 때문에 과거의 다양한 모빌리티 사상을 발굴하는 일은 새로운 모빌리티 사상을 정립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이 책은 존재론, 인식론, 윤리학, 사회철학, 기술철학의 관점에서 모빌리티 ‘사상’을 구하고, 이론적 자원을 끌어 모으는 국내 연구자들의 노력이 돋보인다.

유목의 시대와 모빌리티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과제에 주목한다. 정주주의 비판과 인문학적 사유의 필요성 제시, 모빌리티 사상의 토대가 되는 동서양 사상 발굴이 그것이다. 특히 고도 모빌리티 시대에 정주주의 사상은 그 한계와 문제점이 분명하다. ‘유목의 시대’라 불리는 오늘날 정지를 근원적인 것으로 운동을 파생적인 것으로 보는 전통적인 존재론적 입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정지/불변/존재/실체가 기본 상태이고, 운동/변화/생성/관계는 이로부터의 ‘이탈’이나 ‘예외’로 보는 정태적 관점은 고도 모빌리티를 근간으로 하는 현대사회를 파악하는 데 그 한계가 분명하다. 더 나아가, 정주주의 사유는 오늘날 모빌리티가 야기하는 계층적 서열화 및 불평등 문제에 둔감하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음을 이 책의 1부는 입증한다.

이 책의 3가지 과제

이러한 정주주의 비판을 토대로, 사회과학적 모빌리티 연구를 검토하고 인문학적 사유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두 번째 과제이다. 이를 위해 2부에서는 사회과학 영역에서 ‘모빌리티 패러다임’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연구들과 인문학적 사유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은 무엇인지를 검토한다. 이 책의 세 번째 과제는 모빌리티의 인문학적 토대 구축을 위한 동서양 사상 연구이다. 모빌리티 인문학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사상적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이론과 개념을 검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