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모빌리티인문학 사업단은 연구총서(아상블라주), 번역총서(인터커넥트), 대중교양서(앙가주망)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앙가주망 대중교양서
코로나 시대 (임)모빌리티와 우리들의 이야기

코로나 시대 (임)모빌리티와 우리들의 이야기

저자
건국대학교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0.12.15
“코로나로 우리는 길을 잃었다. 하지만 길을 잃은 사람만
새로운 길을 발견할 기회를 얻는다. 코로나 덕분에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질문하게 되었다.”

거대 담론이 아닌 ‘개인’들의 이야기

이 책은 건국대학교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에서 코로나 사태 한가운데에서 일상을 이어 가는 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자 기획한 에세이 공모 사업의 결과물이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51명의 글이 담겨 있다. 2020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코로나 사태는 비단 방역 관리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정치, 경제, 외교, 교육, 문화 등 사회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며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책적으로 국가의 장래를 결정해야 하는 국면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파편적이지만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개인들의 일상과 비일상의 담론들은 존재한다. 우리가 시대를 기록하는 개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시대를 읽고 진단하고 미래를 제언하는 대중들이기 때문이다.

이동성 제한이 가져온 장소의 발견

코로나 사태는 특히 임모빌리티immobility(부동성)를 강요함으로써 극도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동성이 제한되는 경험은 무의식적인 공포로 연결된다. 역사적으로 계엄령이나 통행금지 시대를 겪은 세대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동성의 자유를 구가하며 자란 세대는 처음 경험한 이 사태가 미래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절망감을 느끼기도 한다. 실제로 이동의 제한은 장소성의 변화를 초래한다. 동호회 모임 장소, 극장의 무대나 K-POP 공연장 같은 문화적 장소들은 새로운 모색을 해야 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장소들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있던 장소가 낯선 곳이 되고 있어야 할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 학교 혹은 회사에 있어야 할 내가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익숙했던 집이라는 공간이 낯선 장소가 되어 버린 상황, 글쓴이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새롭게 자아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새로운 장소성을 구축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 놓고 있다.

우리들이 만드는 뉴노멀, 새로운 길찾기

코로나 시대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민들은 취약계층이 임모빌리티 상황에서 겪을 어려움에 공명하고, 페스트나 스페인 독감의 역사적 사례를 비추어 방향성을 찾고자 하며, 인종차별과 내셔널리즘이 창궐하는 코로나 시대의 윤리적인 책무에 대해 고민한다. 외국에서 임모빌리티 상황을 체험하며 국가간의 경계를 깨닫고, 코로나 종식 후에 변화될 세계를 사유한다. 시민 대중의 집단지성은 여느 미래학자의 예견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이미 시대를 맞이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때 그랬었지, 그래도 잘 이겨 냈어, 나도 대한민국도 참
대견하다’고 돌아볼 날이 왔으면 좋겠다.”

    엮은이

    건국대학교 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 - 건국대학교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는 지역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수준 높은 인문학 강좌를 개발하고 확산시키고자 설립한 지역인문교육 허브센터이다. HK+모빌리티인문교양센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의 어젠다와 지역적 특성을 살린 모빌리티 인문교육프로그램을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희망의 인문학’, ‘평생 인문교육’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구석구석 찾아가는 인문학을 지향한다. HK+모빌리티 인문교양센터는 크게 모빌리티 Hi-Story 100강, 모빌리티 인문페스티벌, 모빌리티 인문페어의 세 파트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