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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가주망 대중교양서
석유 이후

석유 이후

저자
존 어리
역자
김태희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01.29
우리는 석유의존성을 뒤집을 수 있을까?

원문 -

이 책은 John Urry의 Post Petroleum (LOCO, 2014)의 번역본입니다. 

짧지만 강력한 ‘석유 이후’ 선언서

모빌리티 연구를 사회학 분야로 끌어올려 개척한 고故 존 어리 교수의 2014년 소품이다. 이제는 새로운 선언이 아닌 현실적인 과제로 자리한 ‘석유 이후 시대’에 대한 개요가 짧지만 짜임새 있게 담겨 있다. 석유가 유발한 약탈경제와 혼돈, 불평등이 이미지 자료로 제시되고, 책 절반에 걸쳐 같은 내용이 프랑스어(번역서에서는 한글)와 영어로 반복 제시되는 독특한 실험적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현상의 배후로서 에너지(석유)의 역사와 역할로 시작하여, 화석연료 이후의 시스템을 어떻게 건설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제기로 책을 끝맺는다. 책에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이 선언적인 것은 석유라는 ‘검은 금’의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의 첫 문장인 “도시는 폭발하여 약탈의 회오리바람이 불었다”는 석유를 둘러싼 패권국 및 자본가들의 약탈과 혼란상을 웅변한다. ‘석유 이후’를 예상하는 저자의 시나리오는 4가지다. 특효약이 듣는 미래/디지털의 삶/자동차 이후 사회/군벌주의가 그것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결론은 “대안이 없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 시스템을 찾아 발전 유지시켜야 한다”. 미래학자 벅민스터 풀러의 말대로, 있는 현실과 싸워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으므로. 무언가를 “바꾸려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화석연료 이후의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사회관습을 만들어 가야 하는 21세기 지구인으로서 잊지 말아야 할 명제를 다시금 일깨우는 책이다. 


    지은이

    존 어리John Urry(1946~2016) - 영국 사회학자로 랭커스터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3년 ‘모빌리티연구소Center for Mobilities Research(CeMoRe)’ 창립, 2006년 국제저널 《모빌리티스Mobilities》 창간 등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New Mobilities Paradigm’ 정립을 주도하였다.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관광, 자본주의 구조 변동, 환경과 기후변화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저술하였다. 주요 저서로는《관광객의 시선Tourist Gaze》(1990),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Sociology beyond Societies: Mobilities for Twenty-first Century》(2000), 《지구적 복잡성Global Complexity》(2003), 《모빌리티Mobilities》(2007), 《모바일 생활Mobile Lives》(2010, 공저), 《석유 너머 사회Societies beyond Oil》(2013), 《미래란 무엇인가?What is the Future》(2016) 등이 있다.

    옮긴이

    김태희 -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HK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상학의 현대적 해석에 기초하여 현대사회의 이동성·시간·공간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다. 저서로 《시간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 《모빌리티 시대 기술과 인간의 공진화》(공저), 《모빌리티 사유의 전개》(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소외와 가속》, 《모빌리티와 인문학》(공역), 《사물과 공간》, 《에드문트 후설의 내적 시간의식의 현상학》(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