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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의 공간을 따라 읽는 소설 토지

10개의 공간을 따라 읽는 소설 토지

저자
이승윤
출판사
서울 : 앨피
출판일
2021년 1월 29일
200자 원고지 4만여 장,

20권 분량의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소설 속 공간을 기준으로 한 권으로 소개 정리한 책이다.

가장 풍요롭고 용이한 토지 감상법

경상남도 평사리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여정을 따라 진주, 통영, 부산, 마산, 서울, 일본, 용정, 연해주까지 확장된다. 이를테면 《토지》를 10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읽는, ‘한 권으로 읽는 《토지》’의 공간 버전인 셈이다.

이 책은 《토지》를 이미 읽은 독자들에게는 희미해진 소설 내용을 환기하는 역할을, 소설을 읽다 말았거나 드라마로만 아는 독자들에게는 방대한 소설의 얼개를 세우고 구체성을 부여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특히 아직 《토지》를 읽지 않은 독자들은 이 책 한 권만 보면 읽지 않고도 읽은 척할 수 있으니 무척 가성비 높은 독서가 될 터이다.

등장인물들의 동선을 따라 10개의 장으로 되어 있으나,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다. 소설을 읽지 않은 독자는 책 뒤쪽에 실은 ‘자료’부터 읽으면 좋다. 《토지》의 각 부 줄거리가 소상하고도 간결히 정리되어 있다.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끌리는 독자는 각 장의 사진과 해설부터 읽어도 좋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문으로 미끄러지게 된다.

본문 속 예문들만 따라 읽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인용문들은 《토지》 외에도 박경리의 다른 소설과 에세이, 인터뷰 등에서 가려 뽑은 것들이다. 가타부타 게으른 독자는 뒤의 QR코드를 찍어 동영상을 보면 된다.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에서 촬영한 ‘토지 문학기행원주 하동 통영편’을 감상할 수 있다. ‘토지학회’에서 제작한 동영상은 2020년 하동군의 지원을 받아 하동 평사리를 중심으로 13개의 공간을 나누어 해설한 것이다..

소설 《토지》를 읽었건 읽지 않았건, 매 페이지마다 서희와 길상, 용이와 홍이, 양현과 영광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풍요롭고 가성비 높은 독서를 약속한다.

    지은이

    이승윤 -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박경리의 토지 연구>, <한국 근대 역사소설의 형성과 전개>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와 역사소설에 대한 관심은 주로 역사드라마를 집필했던 아버지의 세례를 받은 것이다. 2002년 한국연구재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부터 박경리와《 토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였다. 성신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대우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전임대우 강의교수를 거쳐 현재는 인천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근대문학회의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금은 대중서사학회 기획위원장, 한국문학연구학회와 토지학회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경리 선생님 사후 원주 ‘박경리 문학의 집’과 하동 ‘박경리 문학관’의 조성과 콘텐츠 작업을 진행하였다. 지은 책으로《 박경리의 토지 연구》,《 독자와 함께 읽는 토지》,《 아이와 함께 읽는 동화 토지》,《 근대 역사 담론의 생산과 역사소설》, 《토지사전》(공저),《 토지의 문화지형학》(공저),《 한국 근대문화와 박경리의 토지》(공저),《 토지와 공간》(공저),《 토지인물열전》(공저) 등이 있다.